코스닥벤처펀드가 두 달여만에 2조76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끌어모으는 등 인기몰이에 나섰지만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특히 사모 코스닥벤처펀드에는 지난달 말까지 2조원이 넘는 자금이 설정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가 기준 코스닥벤처펀드 가운데 1위와 하위권 펀드의 수익률 격차가 30%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평균 1~2% 가량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펀드도 다수있다.
설정액 50억원 이상 사모 코스닥벤처펀드 가운데 플랫폼파트너스 스마트벤처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종류C-S가 누적수익률 23.09%로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대덕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클래스C-S는 11.36%의 누적수익률을 보였다.
아샘 코스닥벤처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혼합주식형)C(6.49%)가 3위를 차지했고, 라임 스타 코스닥 벤처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 종류C-s와 라임 스마트 코스닥 벤처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 종류C가 각각 5.45%와 4.92%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인벡스 코스닥벤처펀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종류 C)(4.41%), 알펜루트 오크트리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종류 A(3.81%), 알펜루트 메이플트리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종류 C(3.57%), 라임 라이징 헤지 코스닥 벤처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 종류A(3.56%), 알펜루트 에쉬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종류 C(3.50%)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공모주 우선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설정후 6개월안에 벤처요건을 만족시켜야 하고 최소 2년 6개월동안 유지해야 한다. 또한,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입기간이 최소 3년이상돼야 한다. 코스닥 기업 1200여개사 중 벤처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은 600여개에 달하지만 제한된 운용기간과 투자대상안에서 수익률의 차이를 보여줄 수 있는 운용회사의 역량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에 앞으로도 코스닥벤처펀드에 관한 관심은 뜨거울 전망"이라며 "하지만 코스닥벤처펀드라는 이름에 걸맞는 특화된 전략을 지닌 운용사에 대한 선별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이익 양극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올라가고 있지만, 중견·중소기업들의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징후가 뚜렷해질수록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휴대폰 부품 전망치 낮아져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예상 매출이 1000억원 이하인 기업 125곳의 2분기 예상 매출 합계는 5조8401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추정치인 5조9659억원보다 2.1%가량 줄었다. 예상 영업이익 합계도 7554억원으로 한달전 보다 6.7% 감소했다.2분기 예상 매출이 1000억~5000억원인 중견급 기업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93개 기업의 2분기 예상 매출 합계는 22조7385억원으로 전망됐다. 1개월 전 전망치인 22조880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도 1개월 전 3조2593억원에서 3조1768억원으로 하락했다.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낮아진 기업 중에는 부품 및 장비 제조 업체가 많았다. 특히 하반기 업황 악화가 우려되는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부품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크게 낮아졌다.반면 비교적 덩치가 큰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오히려 올라갔다. 2분기 예상 매출이 5000억원 이상인 기업 60곳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 전망치 합산액은 160조4798억원,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6조8350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과 비교해 각각 1.8%, 8.13% 증가했다.전문가들은 완성차, 2차전지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2분기 한국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158개 가운데 영업이익 전망치를
이번주(8일~12일) 국내 증시는 동아시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라는 악재와 미국 정부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박스권 장세 아래 종목 대응을 권고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400~2550선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2포인트(0.34%) 오른 2481.4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726억원을, 기관은 4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169억원을 순매도했다.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7월 고용이 많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가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6%, 0.50% 밀렸다.지난주 증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일 발표된 미국과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 대비 둔화하며 수요 위축 우려가 심화됐다. 그러나 이어 발표된 서비스업 PMI는 예상치를 큰 폭 뛰어넘으며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이번주는 미국과 중국 갈등 등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7월 CPI 헤드라인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8.9%로 예상된다. 근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6.1%다.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은 6월보다는 낮지만 큰 폭으로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피크아웃에 주목할지, 절대적으로 높은 레벨에 주목할지는
“올 하반기와 내년 경기 침체의 깊이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침체기에도 성장하는 업종에 집중해야 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럽 등이 에너지 공급망을 재편할 것입니다. 액화천연가스(LNG), 조선, 피팅(관이음쇠) 업종 등에서 구조적 성장이 일어날 겁니다.”3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사진)의 말이다. 그는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 주식을 던져야 할 때냐’는 질문에 “오히려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답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가치주 투자 운용사 중 하나다.이 대표는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의 깊이에 지나치게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역사상 경기 침체 시기 코스피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단은 0.9배인데 지금이 그 수준”이라며 “시장은 이미 침체 여부를 선반영한 만큼 증시가 다시 급락할 여지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4분기부터 오히려 기업 실적이 돌아설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철강, 곡물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이미 고점 대비 30~40% 하락한 상태”라며 “원자재 가격은 기업 실적에 3~6개월 후행해 반영되기 때문에 4분기부터 기업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지면 의외의 상승장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수출을 제한하는 등 에너지 무기화를 노골화하면서 유럽이 LNG, 원유 등 주요 에너지 수입원을 러시아에서 미국, 중동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큰 투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