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문의 일등 주도주] (43) 투자의 기본은 '멘털 관리'… 일희일비 말라
인공지능(AI) ‘알파고’와 프로기사 이세돌의 바둑 대국 후 AI는 대중에게 급속히 인지도를 높였다.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AI는 주식컨설팅 세계로도 발을 넓혔다. 미래에는 더 많은 분야에서 AI가 활약할 것이다.

AI의 장점은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기계는 감정이 없기 때문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공포와 탐욕을 번갈아 느끼며 천당과 지옥을 수백 번 오가는 주식투자의 세계에서 멘털은 중요하다. 기계는 감정이 없으므로 이런 측면에서 인간보다 훨씬 유리하다. 포커에서는 상대방이 자신의 패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하는 표정관리를 ‘포커페이스’라고 한다. 훌륭한 포커 플레이어는 좋지 않은 패를 들고도 게임을 승리로 이끈다. 훌륭한 골퍼도 마찬가지다. 벙커나 러프에 빠졌을 때 실력을 발휘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다.

주식투자자는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이 발생하면 멘털이 붕괴된다. 이렇게 되면 판단이 흐려지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하곤 한다. 악재의 출현보다 더 큰 문제가 투자자의 멘털 붕괴다. 하지만 투자의 명인들은 조정기에 오히려 기회를 잡는다.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는 것이 있다. 운동선수들이 컨디션 좋았을 때를 떠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트레이닝 방법이다. 주식투자자도 컨디션이 중요하다. 조정기엔 이미지트레이닝을 활용해볼 만하다.

매일 아침 가장 좋았던 때를 떠올리는 명상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갑작스러운 조정이나 예기치 않은 주가 하락으로 위기에 몰릴 때 시장에 휩쓸리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잠시 시장을 떠나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그다음에 판단하자. 특정 종목을 처음 매수했을 때의 이유를 생각하고 변화가 있었는지, 분석이 잘못된 것은 없는지 판단하자. 처음 분석이 틀리지 않았다면 매도할 이유가 없다. 시장의 변동성은 일시적이며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