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일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065.9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낮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하락 압력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발언 여파로 보인다.

시 주석은 전날 자동차 등 수입품의 관세 인하, 수입물량 확대, 지식재산권 보호 등의 방침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발언에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이처럼 미·중 양국이 유화적 태도를 보이면서 극단적인 '무역전쟁'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시장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을 완화한 효과가 있다"며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 골드만삭스의 한국 증시 투자의견 하향 조정 등이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6분 현재 100엔당 996.68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09원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