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케어랩스가 800 대 1 이상의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0일 케어랩스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한 주식(26만 주)에 2억3039만여 주의 신청이 들어왔다. 청약 경쟁률은 886.14 대 1로 집계됐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로는 2조3039억여원이 들어왔다.

케어랩스는 병원·약국 정보 제공 앱(응용프로그램)인 ‘굿닥’과 성형외과·피부과 시술 정보 공유 앱 ‘바비톡’ 등을 서비스하는 회사다. 주요 고객사는 병원이다. 굿닥과 바비톡 이용자가 병원에 접촉하는 건수 등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받는다. 이 회사는 또 병원 광고 등 디지털 마케팅을 대행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케어랩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88억원과 영업이익 48억원을 냈다. 순이익은 40억원이었다. 최대주주는 옐로오투오로 공모 후 지분율은 37.84%다. 케어랩스 공모가는 2만원으로 희망공모가 범위 1만5000~1만8000원을 훌쩍 넘겼다.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O2O 기업 상장은 처음이어서 투자자들에게 희소성을 인정받아 기대 이상으로 일반청약 자금이 몰렸다”고 평가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