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의 파고를 극복하는 해법은 경기민감 대형 가치주 안에 있다고 19일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용구 연구원은 "수급과 개별이슈에 휘둘리기 앞서, 중장기 시각하 실적 펀더멘털 안전지대 투자대안에 대한 숙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IT(반도체/하드웨어), 금융(은행/증권), 씨클리컬(정유/화학/철강) 등이 전략대안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 매크로와 실적 펀더멘털 측면의 대장주 IT(반도체/HW/SW) 위상은 견고하다"며 "최근 일련의 상승 피로도 해소 시도는 2018년을 겨냥한 저가매수의 천재일우격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금리 상승 논리에 근거했던 은행주 독주현상은 일련의 업황 펀더멘털 개선세를 반영하며 증권/손보로의 모멘텀 확산시도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설비투자 환경 슈퍼 사이클 진입과 글로벌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철강 건설 조선 기계 등 씨클리컬 업종의 중장기 환골탈태 가능성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