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올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기존 '매수'와 7만6000원에서 각각 '중립(Trading Buy)'과 6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6% 감소했다. 매출은 12.9% 줄어든 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판관비, 인건비, 연구소 확장 이전에 따른 임차료 등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내년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 4분기에도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 영업이익은 12억원, 매출은 4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5.4%와 4.2% 감소할 것"이라며 "내년 2분기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 개선도 2분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6% 늘고, 매출은 17.1% 증가한 2115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중국 법인 매출은 21.3% 증가한 452억원으로 올해에 이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내수 회복까지 가세해 내년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