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포스텍)가 ‘제4회 한국기금·자산운용대상’에서 대학부문 대상(교육부장관상)에 선정됐다. 푸르덴셜생명보험과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은 각각 생명보험과 손해보험부문 대상(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한다. 공제회부문에서는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가 최우수상(한국경제신문사장상) 공동 수상 기관으로 뽑혔다.

한국기금·자산운용대상은 한국경제신문사가 대학 보험회사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의 운용 성과를 평가해 국내 기금 및 자산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4년 마련한 시상제도다. 교육부 금융감독원 사학진흥재단 보험연구원 등이 후원한다.

대학들은 그동안 수천억원의 기금을 대부분 정기예금에 넣어둘 정도로 기금 운용에 소극적이었다. 최근 들어 포스텍을 비롯한 일부 대학이 대체투자에도 눈을 돌리는 등 조금씩 투자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보험사와 공제회 역시 저금리 기조와 새 자본건전성 규제 등을 극복하기 위해 운용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학부문에서는 포스텍 외에 구미대와 세명대가 우수상에 선정됐다. 공제회부문에서는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우수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9월1일 한경 다산홀에서 열린다.

유창재/김태호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