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웹보드 게임을 기반으로 한 게임 사업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9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성은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2분기(4~6월) 매출액은 2313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웹보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7, 2018년 웹보드 매출액이 각각 1502억원, 1749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에는 추가적인 규제 완화 가능성도 존재하다보니 기대 이상의 성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웹보드 부문의 성장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2016년 3월 규제 완화 이후 웹보드 게임 부문이 지불유저 1명 당 한 달 평균 결제 금액 수치(ARPPU)가 높아지는 등 좋은 흐름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는 하반기부터 검색 기능 탑재 등을 통해 플랫폼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활용한 광고 사업의 성장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웹보드 부문의 가파른 성장에 주목해서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며 "2018년 추가 규제 완화, 페이코의 점진적인 수익화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