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 수익률, 글로벌 투자자산 중 2위
올 들어 한국 유가증권시장 투자 수익률이 글로벌 주요 투자자산 20개 가운데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수익률에서 코스피지수를 앞선 자산은 미국 나스닥지수밖에 없다.

NH투자증권은 4일 신흥국 자산을 제외한 20개 주요 글로벌 투자자산 수익률(올초 대비 5월3일 기준)을 공개했다. 연초(1월3일)에 비해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자산은 주요 기술주가 모여 있는 나스닥이었다. 이 기간 나스닥지수는 5429.98에서 6072.55로 12.81% 올랐다.

2위인 코스피지수(1월2일 대비 5월4일 종가 기준)는 기업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올 들어 10.60% 상승했다. 이어 유럽 증시를 추종하는 유로스톡(8.99%)이 3위를 차지했다. 금은 7.61%로 4위였다.

코스닥지수는 20개 투자자산 가운데 16위(수익률이 0.48%)에 그쳤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5위로 상위권이었다.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 데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연초 대비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자산은 원유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연초 이후 3월까지 배럴당 5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나 지금은 40달러 중반대로 하락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