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손해보험사에 대해 "손해율 개선세 지속으로 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최우선 선호주(top picks)로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미래에셋생명을 꼽았다.

이 증권사 김고은 연구원은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미래에셋생명 등은 실손보험료 인상과 비급여 의료비 진료비용 공개 기준 강화에 따라 실손보험 손해율 부문에서 중장기적으로 개선이 기대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자동차 및 장기손해율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손해보험사의 이익은 그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의 개선이 자본 관련 우려로 인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동차 경쟁 심화 및 보험료 인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IFRS17 및 자본규제 변화를 앞두고 시장점유율(MS) 경쟁이 의미가 없는 데다 손해액 증가세 개선으로 인해 보험료가 일부 인하되더라도 손해율의 급격한 악화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실손보험료 인상이 3년 연속 진행돼 누적 효과로 손해율 개선 가시화가 기대된다"면서 "위험손해율 개선 폭은 크지 않겠지만 손해보험사의 보장성 보험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에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