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에스엠에 대해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은 유지했다.

에스엠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32% 증가한 1041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35.40% 늘어난 수치다.

이기훈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78억원)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며 "매년 적자를 내던 SM C&C가 흑자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기대했던 중국 모멘텀이 일부 발현되었다"며 "다만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영향에 따라 보수적으로 추정한 결과도 차이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에스엠은 남은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은 작년 약 55억원의 높은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며 "동방신기 필름 콘서트와 자회사 실적 개선 등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에스엠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82억원, 954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280.0%, 7.0% 개선된 것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