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가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26일 오후 4시 21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7% 내린 10,706.64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0.49% 하락한 4,518.59였다.

오후 4시 6분 기준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0.36% 떨어진 6,992.10,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21% 내린 3,080.98을 나타냈다.

전날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이 증시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49.96달러로 마감해 이달 5일 49.83달러로 거래를 마친 이래 삼 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ICE선물시장의 북해 브렌트유 12월 인도분도 배럴당 50.79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BP는 장 초반 1.27% 빠졌고 로열 더치 셸은 1.10%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