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LG유플러스가 유선 부문의 선전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4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희재 연구원은 "무선ARPU(가입자 1인당 매출)는 지난 1년간 매 분기 역성장했지만 무선 매출은 역대 최고 수준을 지속적으로 경신했다"며 "매출과 ARPU간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TV는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지만 ARPU는 경쟁사보다 높다"며 "가입자 점유율보다 높은 매출 점유율을 기록, 내년부터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초고속인터넷에서는 기존 상품 대비 ARPU가 32~58% 높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이 10%를 돌파하면서 ARPU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연말에는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무구조 개선과 배당 증대 가능성도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마케팅비 증가로 2012년 196%까지 증가했던 부채비율이 지난 2분기에는 164%까지 감소했다"며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배당정책도 현행 30%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경쟁사 수준인 5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