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SK하이닉스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 기관투자가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카드였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조504억원어치 사들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월4일 종가 기준 3만150원에서 이달 13일 3만7800원으로 25%가량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가 다음으로 많이 산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으로 1조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음은 네이버(9075억원) 한국항공우주(7768억원) 고려아연(7253억원) 순이었다.

기관투자가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카드였다. 기관은 같은 기간 삼성카드 주식 1조64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카드 주가는 기관 매수세 덕에 1월4일 종가 3만100원에서 이달 13일 5만3300원으로 77%가량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모두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판 삼성전자 주식은 1조5010억원어치에 달했다. 삼성전자 우선주(1조354억원)까지 포함하면 외국인 투자자가 판 삼성전자 주식은 2조5000억원어치가 넘는다. 외국인은 다음으로 삼성생명(5824억원) 현대차(4696억원) 호텔신라(3792억원) KB금융(3510억원) 현대모비스(3088억원) 주식을 많이 팔았다.

기관투자가도 올 들어 삼성전자를 2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올해 기관투자가의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1조9045억원이었다. 다음으로 많이 판 종목인 아모레퍼시픽(8670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