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두산에 대해 구조조정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두산은 작년 계열사 구조조정 등으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이러한 기저 효과와 자체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은 작년 렉스콘 사업부 내의 5개 공장과 울산레미콘을 매각했다. 올해는 한국항공우주 지분(약 3046억원)과 두산 DST(약 3538억원), 공작기계 사업부(약 1조1308억원) 등을 처분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1조1180억원, 17조7500억원이 될 것"이라며 "막바지에 다다른 구조조정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그는 "유동성 위험을 벗어나 주가 또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올 상반기 관련 리스크 해소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5% 이상의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상향 등 주주친화정책 강화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