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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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8일 코스피지수가 조정 과정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실적 모멘텀(동력)을 지닌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올라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최근 이틀간 하락하는 등 숨고르기 양상을 띠고 있다.

이준희 연구원은 "박스권(1800~2050) 상단에 다다르자 매물 부담에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둔화된 것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약 5조50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원화 강세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며 "다만 글로벌 유동성과 위험저산 선호 심리 등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만큼 실적 모멘텀을 지닌 업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실적 모멘텀이 강해진 화학과 운송, 건설, 은행, 증권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업종은 이달부터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