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일 기관과 개인의 매도에 2,05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11%) 오른 2,052.7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3포인트(0.27%) 뛴 2,056.00으로 출발해 장중 2,063.09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고 2,050선 초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증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주춤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405억원과 274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0.77%), 유통업(0.74%), 철강·금속(0.45%)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2.77%), 섬유·의복(-1.78%), 은행(-1.11%)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1.4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0.70%), 네이버(1.28%), 현대모비스(0.58%) 등이 강세다.

반면 한국전력(-0.34%), 현대차(-1.47%), SK하이닉스(-1.6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포인트(0.41%) 내린 702.3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포인트(0.17%) 오른 706.40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방향을 틀어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