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4일 오후 3시21분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확정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을 마칠 계획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결정하고 기업실사 등 상장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미국 나스닥시장 등을 후보로 두고 상장을 저울질해왔다. 상장 시기도 올 연말이나 내년 초를 검토했지만 서두르지 않고 내년 상반기에 하기로 했다.

상장업무 관계자는 “넷마블 상장은 재무적투자자의 투자금 회수 등 외부 요인 때문이 아니라 회사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초 상장을 공식화하면서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외 게임사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가치를 10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인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 기존 게임이 출시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데다 ‘리니지2:레볼루션’ 등 신작 출시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729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을 거뒀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넥슨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JP모간이,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