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 국민연금공단 주식운용실장이 건설근로자공제회 신임 자산운용실장(CIO·최고운용책임자)에 내정됐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최근 한 실장을 차기 운용실장으로 낙점하고 연봉 협상 등을 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461만명의 건설 분야 근로자가 가입해 있으며 2조5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운용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그동안 전체 자금의 7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는 등 보수적으로 운용해왔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수익률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 초 대체투자팀을 신설하는 등 자산운용 분야를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 실장은 대한투자신탁(현 하나UBS운용) 출신으로 199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합류한 뒤 주식위탁팀장 등을 거쳤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