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87.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7.8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0원 오른 1,187.3원에 장을 시작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관련발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분석한다.

옐런 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각)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와의 대담에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이 지속하고 고용시장도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연준이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수출업체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고점에서 대기중이어서 1,18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76.66원으로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13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laecor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