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13일 오전 5시18분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인 라인의 미국 일본 동시 상장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중순 도쿄 증권거래소 승인과 다음달 본사 이사회를 거치면 오는 7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쿄 증권거래소는 이달 중순 상장위원회를 열고 라인 상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쟁점이 됐던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에 대한 차등의결권(대주주에게 의결권을 차등 부여하는 것) 부여 방안을 백지화한 만큼 무난하게 승인이 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의장이 보유한 네이버 지분은 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7% 정도에 불과해 라인 상장 이후 경영권이 약화되는 것을 우려, 차등의결권 도입을 추진했으나 도쿄거래소 측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라인 본사는 다음달 중순 상장 관련 안건을 다루기 위한 이사회를 연다. 이어 해외 로드쇼(투자설명회) 등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정대로 진행되면 라인은 오는 7월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