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올 1분기 연결 매출이 10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바이오 신약 개발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25%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 증가는 램시마의 지속적인 유럽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유럽 빅5' 시장으로 불리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처방 환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동기 대비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1분기에는 종합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등의 개발비 증가(바이오 신약 개발비는 전액 비용 반영돼 경상개발비 증가) 요인과 플루 항체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생산일정 조정에 따라 발생한 조업도손실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셀트리온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환사채(CB)에 대한 회계적 평가손실이 반영됐다. 그러나 그 영향은 축소돼 흑자전환했다. 현재는 셀트리온에서 발행한 CB 전액이 보통주로 전환됐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이러한 영향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 CB 가치변동으로 인한 평가손실은 현금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상의 평가기 때문에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외에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비 집행 등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며 "전환사채가 전액 보통주로 전환 완료되면서 자본증가 및 이자비용 감소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매출증가 효과와 일회성 비용 미발생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