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테크놀러지와 AP시스템이 백지 수주 공시에 급등세다. 대규모 공급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13분 현재 HB테크놀러지는 전날보다 280원(8.56%) 오른 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AP시스템은 750원(3.91%) 오른 1만9950원을 기록 중이다.

HB테크놀러지는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17년 4월28일까지다.

회사 측은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이 있었다"며 "오는 12월31일까지 공시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AP시스템 또한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17년 7월5일까지며, 오는 12월31일까지 공시가 유보된다.

AP시스템은 지난 1월12일과 4월7일 두 차례의 백지 수주 공시를 발표했다. 지난 1월12일 공시된 계약은 유보기한이 지난 후 1304억원 규모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계약임이 공개됐다.

이 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31억원의 44%에 달하는 규모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