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선에서 눈치보기를 하던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0포인트(0.27%) 오른 1978.9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경기지표의 호조와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효과로 1.16포인트 오른 1974.73으로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외국인이 오후 들어 매수로 전환,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608억원, 58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92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이 77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이 715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62억원 매도 우위였다.

의료정밀이 4.38% 급등했고 의약품 화학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이 1% 넘게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는 2% 넘게 빠졌고 은행과 통신도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2.03%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아모레퍼시픽네이버도 3%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실적 부진 우려에 2~3%대 하락했다.

초코바이 바나나맛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오리온이 3.49% 상승했다. 200억원대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흥아해운은 12.88%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9포인트(0.91%) 오른 696.9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62억원, 21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07억원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이 3% 넘게 오른 가운데 케어젠이 5.37%, 코오롱생명과학이 2.81%, 컴투스가 3.20% 상승했다. 카카오는 2.46%, 코데즈컴바인은 4.15% 하락 마감했다.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웨이포트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로켓모바일 대성미생물 에이모션 에쏀테크 다믈멀티미디어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전날 정우현 회장의 경비원 폭행 논란이 불거진 MPK가 4.36%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내린 1146.1원으로 마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