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30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에 힘입어 2,000선을 가볍게 돌파한 채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90포인트(0.55%) 오른 2,005.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3포인트(0.52%) 오른 2,005.24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연중 고점을 높이고 있다.

옐런 의장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 따라 달러화 약세 전환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옐런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할 때 (통화) 정책의 조정은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억원과 87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포인트(0.66%) 오른 691.0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35포인트(0.63%) 오른 690.85로 출발해 69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감에 1.94%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한화테크윈은 두산그룹의 방산기업인 두산DST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며 3.52%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성건설은 최근 매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주한미군기지 이전 관련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17.60% 급등하고 있다.

최근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 예고된 코데즈컴바인은 전날 상한가로 장을 마친 데 이어 이날도 10%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솔루에타는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총 3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22.48% 급등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