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9% 감소한 1조2969억원, 영업이익은 69.3% 줄어든 212억원이 될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와 해외 거래량 감소로 전장사업을 제외한 전 부문 매출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이 부진하면서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기판소재 사업부 부진은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가 구조적인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LED 사업부는 1분기 영업적자를 전분기 대비 140억원 가까이 줄일 것"이라며 "수익성이 나쁜 TV 백라이트유닛(BLU) 매출이 감소하고 고급형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LG이노텍은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높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