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9일 "올 2분기 산업용금속 가격이 단기 랠리를 보일 것"이라며 "풍산을 국내 비철금속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연초부터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산업용금속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LME(런던금속거래소)에서 지난해 말 전기동 가격은 t당 4705달러, 아연가격은 1593달러를 기록했으나 올 1월 평균 각각 4483달러와 1524달러로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지표들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둔화 우려가 산업용금속 투자심리를 예상보다 더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며 "올해 산업용금속 가격의 전망치를 내려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연가격을 기존 t당 2107달러 1738달러로, 연 가격을 1795달러에서 1730달러로 낮췄다.

그러나 올 2분기에는 산업용금속 가격이 단기 랠리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월달 들어 산업용금속 가격이 반등했고, 오는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광산업체들의 감산까지 더해지면서 산업용금속 가격은 단기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용금속 가격 상승 전망에 따른 국내 비철금속업체들의 올 2분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구리 수요 개선에 따라 전기동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며 "최근 견조한 방산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풍산을 비철금속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