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째 하락, 1860선으로 밀려났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외국인 '팔자' 공세에 1% 이상 급락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5포인트(1.09%) 내린 1858.4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1.22% 내린 1856.03에 장을 출발한 뒤 저가 매수세에 나선 기관 '사자'에 낙폭을 일부 줄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가며 4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이후 고강도 매도를 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모두 외환보유고 청산 배경이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 이 과정에서 국내 주식 매도가 상단 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며 "국제 유가와 위안화가 안정을 찾는 시점까지 외국인 수급의 의미있는 매수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기관은 419억원 순매수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331억원, 투신권이 75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48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52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 거래가 5억92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58억900만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다. 전기전가가 2.41% 빠지는 가운데 운수장비, 증권, 제조업 등도 1%대 약세다. 반면 건설업은 2.24%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2%대 하락, 11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LG화학 기아차 SK하이닉스 등도 모두 1~3%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물산만이 3% 가까이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포인트(0.44%) 내린 675.4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억원, 2억원 순매도인 가운데 외국인은 42억원 순매수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0.16%) 오른 121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