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벅스에 대해 대주주와의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올해 성장세는 유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9000원을 유지했다.

황현준 연구원은 "벅스의 주가는 전날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일대비 15.25% 급락했다"며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16.1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전날 온·오프라인 콘텐츠 플랫폼의 혁신을 위해 국내 1위 종합 음악 콘텐츠 사업자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를 1조8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벅스와 카카오가 운영중인 카카오 뮤직은 기존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카카오 뮤직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14년(약 80억원) 대비 소폭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대주주 NHN엔터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벅스의 성장세는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 프로모션으로 음원 플랫폼 트래픽 및 유료 가입자 수가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적립된 페이코 포인트는 프로모션 기간 이후에도 유료가입자를 붙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모션 관련 비용을 대주주 NHN엔터와 함께 분담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음원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 호황 국면을 맞이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