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원 규모…내년부터 본격투자

신선 농·임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수출하는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농식품수출 전용펀드가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져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용된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업정책금융보험원의 출자금 90억원을 포함해 세종벤처파트너스와 에이제이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이 존속기간이 7년인 130억원 규모의 'AJ-세종 농식품수출육성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는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나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농식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과거 수출실적과 관계없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유망상품을 개발한 업체를 찾아내 투자함으로써 수출업체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지 않고 신규 수출을 하거나 3년 합산 수출실적이 10만달러 이하인 업체이다.

투자금은 수출을 위한 직접자금(운영자금 제외)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와 펀드에 참여한 투자사들이 2천여개 농식품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상품경쟁력 등 투자가치를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농업정책금융보험원은 "이 펀드는 우수 농식품 수출기업 발굴과 대형화, 산업화, 글로벌화를 추구하기 위해 조성했다"면서 "현재 펀드결성과 운영준비를 마쳤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영체 발굴과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