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내증시는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하루 앞두고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닷새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자사주 매입 결정을 밝힌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급등하면서 덩달아 상승했다.

최근 코스피가 나흘째 상승하며 1960선을 회복했지만, 추가 상승할 만한 호재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기업들의 개별 이슈와 실적 등에 따라 지수는 방향성을 찾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현대차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는 등 연말을 앞두고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 달러·엔 환율이 다시 115엔대로 진입했지만 원·달러 환율도 1090원대를 넘어서는 등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우려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는 13일에는 11월 옵션만기일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친다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7일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도 있다.

김대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과 관련해 미국의 소비모멘텀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해외 결제, 물품 배송과 관련된 금융, 운송 업종은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