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450원(1.66%) 오른 2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오르는 강세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셀트리온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아시아와 남미, 독립국가연합 등 주요 52개국 신흥국 램시마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며 "올해 20여개국 시판 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유럽 램시마 허가 취득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중반에는 한국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CT-P06' 허가 취득이 예상된다"며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CT-P10'는 임상 1상 환자 모집을 완료, 2014년 허가 취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바마 미 행정부는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 우호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오바마 대통령 재선에 따라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목적으로 한 기존 바이오시밀러의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경쟁이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순항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 재선에 따라 실질적인 헬스케어 업종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증권도 이날 셀트리온에 대해 3분기 예상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3000원 유지.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