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9일 KB금융지주에 대해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 성사되면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이 저평가 매력에 더해 'ING생명 인수'란 주가 상승 촉매제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서 ING생명 인수 관련 타당성 점검에 들어갔는데, 인수가 올해 말까지 성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ING생명 인수가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와 함께 비은행 금융권으로의 다각화에 따른 그룹 이익 변동성 축소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다만 지난 3분기 실적은 대출자산 정체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여파로 부진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5230억원으로 추산되고, 이와 함께 POSCO 주식 1579주 관련 유가증권 감액손실을 반영하면 순이익은 4000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연말까지 NIM 하락세가 지속돼 4분기에는 2.11%까지 떨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