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은행업종에 대해 연말까지는 눈높이를 낮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내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

이 증권사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은행업종지수가 다시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하락했다"며 "두세차례 반등을 시도했으나 악화되는 내부환경에 무릎을 꿇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부변수보다는 이제는 내부변수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저금리 환경하에 낮아지는 성장률 전망의 부담, 대출성장이 막히는 국면에서 순이자마진(NIM) 하락 지속, 국내 소비 둔화와 수도권 부동산 가격 하락이 경제전망치 급락과 맞물리고 있어 부담이란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은행주가 싸다고는 하지만 뭔가 펀더멘탈의 추세 변화의 조짐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며 "연말 기대감이 있다 하더라도 은행에 대한 눈높이를 연말까지는 낮추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권고했다.

그는 "업종 대표주로의 차별화되는 부분도 크지 않고 모멘텀이 큰 종목도 없지만 3분기 실적을 통해서 볼 때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은 지방은행 축이며, 그 중에서 BS금융지주의 실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