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8일 SK케미칼에 대해 실적 모멘텀, 파이프라인의 가시성 증대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1만9000원을 유지했다.

오승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케미칼은 천연물 신약 천식 치료제 SOTB-07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이르면 2012년경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 애널리스트는 "천연물 제제는 R&D 기술력의 진입장벽이 높고 부작용이 제한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고 초기 시장에 불과해 국내 제약사들에게 바이오 의약품과 더불어 블루오션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SK케미칼의 천연물 신약에 대한 우수한 R&D 기술력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국내 천식 치료제 시장은 연간 14%씩 성장하고 있으며 규모는 09년 기준 1800억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부작용을 없앤 완전한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그는 "천식은 환경오염 속도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대표적인 알러지성 질환이며 07년 기준 국내 천식 환자는 239만명에 달한다"며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연간 2조50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치료 가능한 의약품이 존재하지 않아 블루오션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