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에 대해 스마트폰·LCD TV 등 IT(정보기술) 완제품 수요 회복의 숨은 수혜주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82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영찬 애널리스트는 "내년 반도체 업계의 공정 미세화가 지속되고, 스마트폰·LCD TV 등 주요 IT 완제품 수요 회복으로 IC 출하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반도체의 전방산업인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업계의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한미반도체가 내년에 연간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미반도체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94억원, 23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6.3%, 158.9% 성장할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지난 10월 말 기준 수주 잔고가 250억원임을 감안하면 3분기에 본격적으로 회복기에 진입한 한미반도체 실적이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9.3%, 103.3% 증가한 306억원과 6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