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달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5개월 연속 줄어들었지만 감소추세는 크게 둔화됐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72조2024억원으로 전월보다 7100억원 감소해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이같은 감소세는 2005년3월 통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적립식펀드 환매의 대부분이 은행권에서 일어나, 은행권의 감소액(6945억원)은 전체의 98%를 차지했다.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적립식펀드에서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만 지난달 판매잔액 감소 규모는 지난 9월(2조3790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국내 증시가 조정을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성 환매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적립식 펀드 계좌수는 1년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지난달 말 현재 적립식 펀드 계좌수는 전달보다 18만개 줄어든 1218만계좌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