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3일 S&T중공업에 대해 방위산업 부문의 실적 호조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형실 연구원은 "S&T중공업의 방위산업 부문은 정부가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해주고 있다"며 "현재 한국 육군의 주력 제품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고, 차기 전차인 K-2전차에 적용될 1500마력급 자동변속기의 납품이 2011년 시작되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형 헬기(KHP)와 풍력발전용 기어박스 개발산업은 2011년 이후 신성장 모멘템(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KHP는 시제기 납품이 진행되고 있고, 풍력발전용 기어박스는 2012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는 기존 사업과 더불어 신사업을 통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올해 S&T중공업의 방위산업 매출은 2000억원 내외가 예상되지만 2011년에는 4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전체 매출도 올 4533억원에서 2011년 6956억원으로 2년만에 53.5%의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S&T중공업의 현 주가는 올해 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자산가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