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신규 상장하는 지케이엘에 대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 점유율 국내 1위 기업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케이엘은 한국관광공사가 대주주인 국내 1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자"라며 "매출액 제한 등 규제 리스크가 없지만 신규 진입이 제한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 선도 기업"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원화 약세라는 대형 호재에 힘입어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8.3%, 52.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강남점 3층 확장(바카라 12대 등 테이블게임 18대 증설)이 2009년 10월에 완료됐고 2010년부터 현금 외에 신용카드로 칩 구매가 가능해 지면서 드랍액 증가가 예상되는 등 원화 강세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가 상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10년과 2011년 예상 EPS는 각각 전년과 비교해 8.2%, 14.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케이엘은 카지노 기업의 투자 기준이 되는 배당수익률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공모가에 2009년 예상 DPS 800원을 대입한 배당 수익률은 6.7%로, 강원랜드의 5.6%(DPS 900원 대입)와 파라다이스의 6.3%(DPS 220원 대입)를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