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펀드 2주째 상승…日펀드 홀로 하락

국내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효과로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4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3개 국내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42%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2개)는 1.91%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중소형주펀드(16개)는 0.84%에 그쳤다.

배당주식펀드(33개)는 1.4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요 20개국(G20)이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해외 주식형펀드는 3.48%의 수익률로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유가, 금속가격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러시아펀드(20개) 6.26%, 브라질펀드(21개) 2.31%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상품가격 강세의 수혜를 입었지만 브라질증시는 미국 실업률 상승으로 상품수출 전망에 부담이 생기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총리가 경기회복의 분명한 신호가 보인다고 언급해 투자심리를 북돋은 인도펀드(24개)는 4.43%, 경제지표 호전 기대에 기업실적 개선전망이 지속된 중국펀드(124개)도 실적 호조에 3.12% 상승했다.

반면 일본펀드(45개)는 엔화 강세로 자동차 등 대표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0.24%를 기록, 홀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신한BNPP봉쥬르인디아 자(H)[주식](종류A 1)'가 8.28%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고 러시아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더드림러시아 자 1[주식](종류A)'과 '신한BNPP봉쥬르러시아 자(H)[주식](종류A 1)'가 7.44%, 7.22%로 뒤를 이었다.

일본에 투자하는 '삼성당신을위한N재팬 자 2[주식](A)'와 '신한BNPP탑스일본 1[주식-재간접]'은 -1.68%, -1.09%로 저조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과 한은 총재의 금리인상에 대한 유보적 입장 발표 등으로 채권 값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일반채권펀드 0.27%, 중기채권펀드 0.40%, 우량채권펀드 0.35%, 초단기채권펀드 0.07%, 하이일드채권펀드 0.22% 등 채권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67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9개)는 각각 1.04%, 0.62%의 주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