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3일 한섬에 대해 불황 속에서도 3분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상화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831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매출 성장율은 1분기(+13.6%), 2분기(+15.5%)보다 더 확대됐다"고 밝혔다. 의류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타임, 마인의 매출 성장율은 각각 25.4%, 17.8%를 기록, 시장 내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줬다"며 "수입 명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7% 고신장을 지속한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불황 속에서도 3분기 높은 외형 신장율을 보여 준 것은 로열티로 구축한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커리어 캐주얼 브랜드 타임은 고가 여성복 시장에서 디자인과 품질의 우위성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어 올해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7% 증가한 123억원, 영업이익률은 4.3%P개선된 14.8%를 기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9월 런칭한 랑방컬렉션(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입점)은 국내 기획 및 생산을 통해 운영하기 때문에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10년 백화점 8개 점포에 추가 입점해 본격적인 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