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8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손효주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35.5%를 점유한 아모레퍼시픽이 기존 프리미엄 부문에서 견조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매스(중저가) 부문의 확대 전략으로 국내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몇 년간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매스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손 연구원은 "아리따움의 경우 매장 확대가 지속 중"이라며 "수익성 개선이 이제 시작 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지배력 강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의 성장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마몽드와 라네즈 두 개의 브랜드만 갖고도 40%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내년 하반기 설화수 런칭을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 방문판매 라이선스까지 취득하게 되면 새 유통채널이 확보돼 성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