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 수출주] 한미파슨스‥CM시장 갈수록 성장…해외매출도 확대
CM은 전문가들이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부터 설계 발주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해주는 것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분야다. 한미파슨스는 국내 CM시장 점유율 25~30%의 선두기업이다. 직원은 건축사 기술사 석 · 박사급을 포함해 580여명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524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목표 1027억원 달성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률도 건설업 평균인 6%보다 높은 9%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경기가 점차 풀리고 있어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민간 부문의 초고층 빌딩 건축과 재개발 · 재건축 시장이 활기를 띠면 CM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개발과 관련한 대량 수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CM시장이 장기 성장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전한다. 성 연구원은 "국내 CM시장 규모는 3200억원에서 5000억원 사이로 추정되며 전체 건설 비용의 3~5% 정도만 CM비로 책정될 정도로 아직 미미하다"며 "시장이 커질 경우 1위 업체로서의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에 따른 성장잠재력도 주목할 대목이다.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향후 몇 년간 국내보다 해외 부문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져 내년에는 해외 수주 비중이 45~5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2011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로 높은 반면 주가 수준은 낮다"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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