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오는 19일 상장하는 진로에 대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로 고배당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16일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백운목 연구원은 "진로는 상장 후 고배당을 계획하고 있다"며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순이익의 40~50%를 배당할 계획이어서 올해 최소 주당 1500원의 배당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진로의 배당수익률은 2개월 10일만에 3.7%가 된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안에 1000억원 규모의 자 사주 매입을 생각하고 있어 고배당 매력과 자사주 매입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전했다 .

백 연구원은 "진로는 지난 2분기 기준 소주시장의 51.4%를 장악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설비투자 없이도 매 년 1000억원의 순현금 창출이 가능해 이러한 순현금은 고배당의 원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분기 실적도 양호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진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2%와 37.9% 증가했을 것"이라며 "이는 소주 판매량이 늘어난데다 지난해 12월 가격인상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