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로 나흘만에 하락반전했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 달성한 510선 고지를 지켜내지 못하고 1.84포인트(0.36%) 떨어진 508.37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하락세를 지속하던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폭을 늘려나가면서 장중 한때 510선을 회복하고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려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4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0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사흘 연속 사들이며 16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였다.
셀트리온(-2.24%), SK브로드밴드(-2.06%), 태웅(-0.96%), 소디프신소재(-0.45%), CJ오쇼핑(-0.96%), 네오위즈게임즈(-7.86%), 태광(-2.22%)이 떨어졌다. 반면 서울반도체(0.58%), 메가스터디(2.03%), 동서(0.43%)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통신서비스 업종은 내렸고,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업종은 상승했다.

게임주들이 중국의 온라인게임 규제 우려에 동반 급락했다.
엔씨소프트가 7.28% 폭락했다. 엠게임이 8.43%, 네오위즈게임즈는 7.86% 빠졌다.

반면 전기자동차 활성화 방안에 전자파 차단기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에 다스텍과 쎄라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영이엔씨는 사상최대 실적 전망에 힘입어 13.04% 폭등했다.

이날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382개 종목은 상승했다. 523개 종목이 하락했고, 이 중 6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12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