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유통株 주가상승 강도가 추석 이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마트보다는 백화점이 더욱 매력적이라는 분석과 함께 업종 내 최선호주로 롯데쇼핑을, 차선호주로 현대H&S을 꼽고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지표들이 반등하며 몇개월째 우상향의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경기 반등기에 유통주는 특히 추석 전보다 후에 더 강한 랠리를 보여 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추석 시즌 매출 집계 및 상품권 매출 발생이 추석 이후 시점에 이뤄지고, 이들 실적 또한 경기 호조를 반영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아울러 당분간 마트보다 백화점이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서 연구원은 "올들어 대형마트는 부진한 반면 백화점은 양호한 흐름 지속하고 있다"면서 "대형마트는 같은 마트끼리 경쟁뿐 만 아니라 백화점 등 다른 업태 간 경쟁에도 노출돼 있어 현재 시점에서는 롯데쇼핑과 현대H&S의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신영증권은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37만0000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대H&S도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