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대표 최신규)은 29일 ㈜로보트태권브이(대표 신철)와 대한민국 대표캐릭터 '로보트태권브이'에 대한 완구, 콘텐츠에 관한 라이센스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손오공은 이번 계약으로 '로보트태권브이' 캐릭터 사업을 본격 진행하면서 캐릭터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완구상품과 다양한 캐릭터 제품들을 개발 및 제작, 판매하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로보트태권브이'는 1976년에 첫 선을 보이며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18만명을 동원하며 또래 아이들에게 최고의 우상으로 자리잡았다. 상영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대에 걸쳐 80~90%의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로보트태권브이는 지난 2007년 2년간의 작업을 거쳐 디지털 복원해 재개봉하면서 72만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기록을 깨뜨리며 화려하게 재 등장했다.

최신규 손오공 대표는 "국내에서 로보트태권브이 만큼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는 현재까지 없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TV만화영화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판단 하에 이번 사업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로보트태권브이를 최고의 브랜드로 승화 발전시키는 것은 손오공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로보트태권브이를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