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디스플레이 "공격적 투자로 반격을 준비한다"-대우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형 가전 업체인 샤프와 파나소닉은 공격적인 투자로 반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샤프는 다음달부터 사카이 10세대 LCD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연말 생산 능력을 월 36K까지 올릴 계획"이라며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일본 코닝의 생산 차질에 따른 글라스 부족은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대만 코닝과 아사히 글라스에서 글라스 공급을 받아 생산 차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LED TV는 올해 전체 TV 출하량의 1% 미만이지만 내년에는 전체 TV 출하량의 50%로 늘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파나소닉도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PDP는 내년 1월부터 아마가사키 P5 라인이 본격 가동되며 2112년까지 약 2조8000억엔이 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파나소닉의 LCD와PDP TV 판매는 전년 대비 55% 성장한 155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차 전지 부문은 현재 가동률이 70%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말까지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배 수준인 월 5000만셀까지 늘린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3위의 장비 업체 TEL의 탐방에서는 "최근 한국 장비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 확대를 크게 경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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