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관급공사 입찰 참가자격 제한은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6일 관급 공사 입찰 참가 자격을 2010년 2월 말까지 제한받는다는 공문을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거제시가 현대산업에 대한 관급 공사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은 행정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및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데, 이럴 경우 법원의 최종 판결시까지 관급공사 입찰 참가자격은 계속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법원 판결은 통상 6개월~1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 기간 공공수주에는 사실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또 "현대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 금강 6공구 수주 진행에도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급공사 입찰 참가자격 제한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지만, 확정된 이익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