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사조대림에 대해 사조그룹 계열사로의 지분 이전으로 지배구조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전날 시간외 공시를 통해 사조산업·사조해표 등 사조그룹 계열사가 사조대림 지분 매입 사실을 발표했다"며 "이는 기존 KDBC기업구조조정조합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사조그룹 계열로 이전함으로써 기업집단 지배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번 공시는 사조그룹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산 식품사업부 확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사조대림 지분의 인수를 통해 책임경영과 사조그룹 협력관계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원양어업의 안정성과 수산식품 사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사조대림의 경영권을 확보, 수산식품 종합회사로서의 수직계열화 작업이 진행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 안정화로 식품부문에서 마진폭 확대 효과와 원양어업이라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원 획득이 기대된다"며 "수익성 개선과 무차입, 높은 자산가치 등으로 사조대림은 앞으로 사조그룹 식품사업 부문의 중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사조대림이 올해 2980억원의 매출과 1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